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은 5일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좋은 M&A 물건은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난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비상경영'을 선언했던 것과 관련, "아무리 비상경영이라고 연구비, 제품 개발비 같은 미래성 비용을 아끼는 것은 기업의 체질을 약화시키는 지름길"이라며 "불황일수록 고정관념을 버리고 발상을 전환해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경영행보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롯데의 핵심 업종과 관련된 인수합병(M&A) 물건이 나왔을 때는 반드시 성사시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어 "해외사업이 매출 10조원을 바라보고 있는 등 꾸준하고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뒤 "해외사업을 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기에 진출해서 시장을 선점하는 것으로 준비만 열심히 하다 타이밍을 놓쳐 많은 투자비를 들이고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러시아 롯데호텔과 베트남 하노이센터를 통한 롯데의 브랜드 가치 상승이 계열사 성장을 이끌어낸 사례를 제시하며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라고 강조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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