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을 앓던 60대 독거 노인이 숨진 지 한 달 여 만에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4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의 한 주택에서 김모(65ㆍ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A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김 할머니가 한동안 보이지 않아 걱정돼 방에 가봤더니 문은 잠긴 채 인기척이 없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김씨는 가족과 왕래가 거의 없이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뤄 한달 전쯤 김씨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지난 10월 고혈압 약 등을 처방 받은 기록이 있는 점과 외부 침입 흔적 또는 외상이 없는 점에 미뤄 지병을 앓다가 갑자기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