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상대가 네덜란드로 정해졌다.
WBC 조직위원회가 4일 대회 일정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은 내년 3월2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시작되는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만나게 됐다. 이어 함께 B조에 편성된 호주(4일), 대만(5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1라운드에서 2위 안에 들면 2라운드에 진출해 A조(일본 쿠바 브라질 중국) 1, 2위와 대결한다. 2라운드 경기는 8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되는데 풀리그로 치러지는 1라운드와 달리 패자부활전 방식이 도입된다. 먼저 A조 1위와 B조 2위, A조 2위와 B조 1위가 맞붙고 여기에서 이긴 팀과 진 팀은 각각 승자 대결, 패자 대결로 2차전을 치른다. 2경기에서 모두 이긴 팀은 2라운드 결승에 선착하고, 승자조 패배 팀과 패자조 승리 팀이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2라운드 역시 상위 두 팀이 다음 라운드인 4강에 진출하고 18일과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준결승을 벌인다. 결승전은 20일 열린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내년 2월12일부터 2주일간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전지훈련을 치른 뒤 타이중에 입성할 예정이다.
한편 C조에 편성된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스페인 4팀은 푸에르토리코 산 후안의 이람 비토른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를 벌인다. D조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이탈리아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와 솔트 리버필드에서 경기를 치른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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