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 실사단이 한국사무소 유치 도시 선정을 위한 사전 조사차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를 방문한 데 이어 5일 또 다른 후보지인 서울 중구와 여의도를 찾는다.
WB그룹 산하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의 전략책임자 등 WB 관계자 3명은 이날 채드윅 국제학교,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아이타워(I-tower) 등 송도국제도시의 주요 시설을 방문해 한국사무소 입지의 적합성 여부를 조사했다. 실사단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해 있는 유엔(UN) 기구 관계자들과 면담도 가졌다.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GCF)을 최소 3년간 WB에 예치해야 하는 점 등 유치가 확정된 GCF 사무국과 WB 한국사무소의 업무 연관성 등을 강조하며 송도국제도시가 한국사무소의 최적지임을 알렸다. 또 외국인 친화적인 정주여건과 최첨단 유비쿼터스도시(U-city) 조성 계획도 부각시켰다.
한편 실사단은 5일 또 다른 후보지인 서울 중구 글로벌센터와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를 둘러볼 예정이다. WB 한국사무소 유치 도시는 실무진급의 1차 실사에 이어 내년 1월 중 관리자급의 2차 실사를 거쳐 확정된다. WB는 지난 10월 15일 기획재정부와 WB 한국사무소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WB 한국사무소는 우리나라가 처음 유치하는 국제금융기구로, 상주 직원 규모는 2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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