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산신도시 주택용지 분양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산신도시 주택용지 분양난

입력
2012.12.04 11:29
0 0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남 천안시 아산신도시 탕정2단계 공동주택용지 분양에서 건설사가 한 곳도 참여하지 않는 수모를 겪었다.

4일 LH아산직할사업단에 따르면 아산신도시 천안지역의 3필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용지 분양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분양신청에 참여한 주택건설업체가 전무해 추첨도 하지 못한 채 현재 수의계약을 진행 중이다.

LH가 분양을 시도한 공동주택용지는 천안시청사 맞은편 705세대(1-A6)의 공공임대를 포함해 682세대(1-A4)와 1,097세대(1-A8)의 민간 분양 아파트 용지다. LH는 1-A4 블록 4만3,061㎡의 공급금액을 643억원, 3.3㎡당 493만원으로 책정했다. 1-A8 블록은 403만원, 공공임대인 1-A6 블록은 385만원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LH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주택 경기불황에 따른 지역경제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가격을 높게 책정했다는 이유로 신청을 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천안지역에 공급된 주변 시세 보다 월등히 높아 아파트 분양 시 공급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자 고가분양에 따른 미분양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경기 활성화 조짐을 보여 입찰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토지 공급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했다"며 "1군 건설사의 경우 토지매입비가 평당 400만원에 이르면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850만원대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천안지역에 아파트 분양가격은 겨우 78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LH의 공급가격을 적용하면 820만원대로 올라 분양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학교와 도로 등 기반 편의시설과 아산탕정지구 내 조성원가가 1㎡당 131만원임을 고려하면 전혀 높지 않다"며 "현재 수의계약을 진행 중이며 여러 곳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