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총장 김기섭)가 교육기부 및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기여센터를 오픈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개소식은 6일 오전 9시40분 대학 본관 1층 지역사회기여센터 앞 로비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부산대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소속 기관 또는 구성원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해 왔으나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개별 프로그램을 통합 관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해 구성원들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대는 이와 함께 효원봉사단을 구성, 봉사활동 다각화에 나선다.
우선 미술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함께 참여하는 벽화봉사팀을 발족,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동래구 온천중에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60여명이 투입된 이 벽화작업은 우중충하게 방치돼 온 학교 건물 뒤쪽 가로 40㎙, 세로 4㎙ 규모의 옹벽을 산뜻한 4계절 그림벽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어 금정구청과 함께 내년 2월 말까지 서동 도로확장공사에 따른 건물 벽화그리기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또 동래교육청(교육장 오순임)과 협력해 지난달 23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부산대 멘토 165명이 금정·동래·연제지역 중학생 202명을 대상으로 활동비 지원이 없는 순수 봉사활동인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기부 분야에서 선도적 활동을 해 온 부산대는 12월 현재 12개 프로그램에 1,652명의 학생이 부산ㆍ경남지역 초ㆍ중ㆍ고생 멘티 3,116명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및 정서지도를 진행해 타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랑 기장ㆍ밀양 멘토링, 지식봉사캠프(부산ㆍ경남지역 소외계층 학생 대상 캠프) 등은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경남지역으로 확대해 교육 소외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수혜자를 다양화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기섭 총장은 "지역사회기여센터 개소를 계기로 지역사회 교육 활성화 및 교육ㆍ도시 환경 개선 실천과 아울러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내 구성원들에게는 참된 봉사정신과 리더십 함양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책무를 더욱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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