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교통혼잡비용이 전국 7대 도시 중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한국교통연구원(원장 김경철)이 최근 발표한 '2009 전국 교통혼잡비용 추정과 추이' 자료 분석결과 울산의 교통혼잡비용은 총 4,838억원으로 7대 도시 중 가장 낮았다고 2일 밝혔다.
교통혼잡비용이란 교통체증이 없는 상황에서 차량이 정상속도를 냈을 경우 줄일 수 있었던 불필요한 차량 운행과 시간 손실 등을 비용으로 환산한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1992년 첫 수행한 '교통혼잡비용 예측연구' 이후 매년 전국의 교통혼잡비용을 추정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엔 2009년 교통혼잡비용을 추정하고 지난 10년간 추이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울산은 타 도시에 비해 적은 인구와 통행량으로 교통혼잡비용이 낮게 분석됐지만 연평균증가율(6.29%)은 7대 도시 중 인천(7.24%), 대구(6.90%) 다음으로 높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7대 도시 중 상대적으로 인구대비 자동차 보유대수 증가로 교통혼잡비용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남구 옥동∼북구 농소간 도로와 울산대교 등 외곽순환도로가 개설되면 차량의 도심 진입 억제 등 교통혼잡관리가 자연스레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9년 우리나라 전체의 교통혼잡비용은 GDP의 2.60% 규모인 약 27조7,055억원에 달해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손실이 국가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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