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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적·흥행 두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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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적·흥행 두토끼 잡았다

입력
2012.12.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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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최종 라운드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퍼펙트 시즌'화룡점정을 찍었다.

경기 시작 50초 만에 박용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전반 41분 데얀, 후반 12분 정조국의 릴레이 득점포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29승9무6패를 기록, 프로축구 사상 최다 승점 신기록을 완성했다. 데얀은 31호 골을 터트려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마무리했고, 몰리나는 데얀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 도움 신기록(19개)을 늘렸다.

서울의 시즌 최다 승점과 데얀의 최다 골, 몰리나의 최다 어시스트 기록은 모두 앞으로 깨기 어려울 전망이다. 프로축구는 올 시즌 승강제를 위한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 정규리그 경기를 팀 당 44경기로 대폭 늘렸다. 다음 시즌부터는 승강제가 도입돼 팀 당 경기 수가 줄어든다. 내년 시즌 1부 리그는 14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다. 올 시즌보다 두 팀이 줄어 들어 팀 당 경기가 최소 4경기는 줄어든다.

서울은 성적과 흥행의 두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프로축구연맹이'관중 뻥튀기'퇴출 원년을 선포하고 각 구장 관중수 실측에 나선 가운데 서울은 22차례의 홈 경기에 총 45만 1,045명의 관중을 동원, 16개 구단 가운데 누적 홈 관중과 평균 홈 관중수(2만 502명) 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세 시즌 연속 K리그 흥행 챔피언 등극이다.

서울은 3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에서 '퍼펙트 시즌'의 마무리를 노린다. MVP(데얀), 감독상(최용수), 베스트 11(데얀, 몰리나, 아디, 하대성, 고요한, 김용대)에서 무더기 수상을 노리고 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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