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광학(光學)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 이상수(1925∼2010) 한국과학원 초대 원장의 이름을 딴 국제 학술상을 한국과 미국의 학계가 공동으로 만든다.
한국광학회는 미국 광학회(OSA)와 함께 ‘이상수 상’을 제정해 2014년부터 시상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상은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서 새로운 광학·광기술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최초로 시작했거나 관련 분야 산업을 선도적으로 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한 사람에게 격년제로 시상한다. 기금은 고 이 박사의 가족과 한국광학회, 미국 광학회가 출연한다. 고 이상수 박사는 우리나라가 과학기술의 불모지였던 1950년대부터 연구, 교육, 과학기술 행정에 헌신한 광학·레이저기술 분야 선구자로, 원자력연구소장, 원자력청장, 한국물리학회장, 한국광학회장, 원격탐사학회장 등을 지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전신인 한국과학원이 71년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원으로 설립됐을 때 초대 원장을 맡았다.
강은영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