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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복서' 알리 글러브 8억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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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복서' 알리 글러브 8억원에 팔려

입력
2012.12.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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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복서 무함마드 알리(70)가 꼈던 글러브 두 켤레가 역대 복싱 기념품 판매 최고가인 77만1,696달러(약 8억4,000만원)에 팔렸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알리의 현역시절 트레이너였던 고 안젤로 던디의 소장품이 스포츠 관련용품 경매업체인 SCP옥션을 통해 총 130만달러(약 14억원)에 판매됐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100여 점이 넘는 소장품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끈 건 1964년 소니 리스턴을 누르고 헤비급 타이틀을 획득했을때 낀 글러브였다. 또 알리가 71년 뉴욕의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조 프레이저와 복싱 역사상 최고의 시합으로 불리는 세기의 대결을 펼쳤을 당시 썼던 글러브도 큰 주목을 받았다. 두 글러브는 각각 38만5,848달러에 낙찰됐다. 복싱과 관련된 경매가로는 역대 최고액이며, 낙찰자는 익명을 요구했다. 경매 수익금 일부는 무함마드 알리 재단에 기부된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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