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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학교폭력 예방교육 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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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학교폭력 예방교육 전국 꼴찌

입력
2012.12.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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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광주ㆍ전남지역 일선 학교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시간이 전국 학교 중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관련 학교 정보 공시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정규수업에 편성된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학교 당 평균 시간은 광주의 경우 22.9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광역시 중에서는 전국 꼴찌였으며 전국 평균인 26.8시간보다 낮았다.

특히 이를 학급 당 예방교육시간으로 세분하면 광주는 1.52시간으로 역시 전국 시ㆍ도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울산(4.3시간)지역 학교와는 무려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전남도 올해 1학기 학교 폭력 예방교육 학교 당 평균 시간은 11.3시간에 그쳐 세종시를 포함한 17개 시ㆍ도 중 충북(10.2시간) 다음으로 낮았다.

지난해 1년간 학교 당 평균시간도 광주와 전남지역은 각각 15.5시간, 11시간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지만 올해 1학기 예방교육 시간을 그다지 늘리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광주보다 예방교육시간이 낮았던 충북(10.2시간), 대구(14.6시간), 대전(14.4시간)은 올해 1학기에는 교육시간을 크게 늘렸다. 충북은 35.8시간, 대구는 59.6시간, 대전은 41.7시간으로 교육시간을 대폭 확대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 시간이 적은 반면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광주ㆍ전남지역 학생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광주는 1,652명, 전남은 1,195명으로 경기(2,441명), 서울(2,507명), 대구(1,809명) 다음으로 많아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예방교육 시행에 대한 인식은 나쁘지 않지만 교육시간 입력 등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통계에서 누락된 사례가 많은 것도 한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 담당자들의 실수로 예방교육 시간이 집계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정규 수업 외에도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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