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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중국대표단, 김정은에 시진핑 친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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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중국대표단, 김정은에 시진핑 친서 전달

입력
2012.11.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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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총서기가 방북 중인 공산당 대표단을 통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

북한은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외교가에서는 시 총서기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절한 시기에 김 1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제안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중국 대표단을 통해 구두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자리에서 리젠궈 중앙위원회 정치국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협조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며 "두 당,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마련하고 가꾸어 주신 중조관계를 훌륭하게 다지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1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제18차 대회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다그치기 위해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역사적 계기가 됐다"면서 "중국이 공산당의 영도 아래 사회 안정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유지하고 인민생활을 더욱 향상시켜 나감으로써 사회주의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 1위원장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로서 외국 대표단을 접견한 것은 지난 8월 중국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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