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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척추부상으로 러 방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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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척추부상으로 러 방문 연기”

입력
2012.11.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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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이상과 관련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30일 노다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아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총리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노다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척추 부상으로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보도에 러시아 측은 즉각 반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장은 이타르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애초에 (노다 총리의) 방문 날짜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연기했다는 말은 맞지 않다"며 "내가 알기론 (방문 일정으로) 내년 1월 후반이 유력하게 거론됐다"고 주장했다.

양국 정상은 9월 블라디보스토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노다 총리가 12월에 모스크바를 방문,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열도 반환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번에 방러 계획이 무산되면서 그 배경을 두고 갖가지 설이 무성한 가운데 노다 총리의 발언으로 푸틴의 건강이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러시아 현지에선 최근 푸틴의 외국 방문 일정이 잇따라 연기되면서 그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추측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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