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의 장그래, 월간바둑 표지모델 됐다창간 이후 첫 만화주인공
최근 인터넷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가 월간 바둑 송년호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그동안 주로 유명 프로 기사나 바둑 관련 인물이 나왔던 월간 바둑 표지 사진에 가상 인물인 만화 주인공이 등장한 건 1967년 8월 창간호가 나온 이래 45년 만에 처음이다.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라는 부제가 붙은 만화 '미생'(작가 윤태호)의 주인공 장그래는 어릴 때부터 바둑을 배워 연구생 수업까지 한 바둑 강자지만 입단을 하지 못해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른바 '이무기'다. 결국 운명처럼 생각했던 바둑의 길을 포기하고 고졸 학력으로 무역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가 갖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미생'은 특히 연구생들의 애환을 비롯해 현장감 있는 바둑 관련 에피소드가 많이 등장, 바둑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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