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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첫 여성 CEO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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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첫 여성 CEO 탄생

입력
2012.11.3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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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으로 시작해 10년 만에 CEO 자리까지. 한꺼번에 2단계를 승진하기도 했다. 올해 나이 겨우 44세. 더구나 그는 여성이다.

30일 단행된 코오롱그룹 정기인사에서 코오롱워터앤에너지 공동CEO로 임명된 이수영(사진) 대표이사(부사장)의 얘기다. 1954년 코오롱그룹 창사 이래 첫 여성CEO이다.

서울대에서 노어노문학을 전공한 그는 삼성에서 근무하다 도미, 미 노스웨스턴대에서 MBA를 딴 뒤 2003년 ㈜코오롱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맡은 업무는 신사업 발굴. 여기서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 2년 만인 2005년 부장을 생략하고 상무보로 2단계나 승진했다.

그는 패션과 화학섬유 위주였던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 경영전략본부 전략사업팀장(상무)을 맡아 환경시설관리공사 인수작업을 주도, 이번에 대표를 맡게 된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 회사에서 담당하는 ‘물’사업은 현재 코오롱 그룹에서 차세대 먹거리 비즈니스로 집중 육성하는 분야다. 작년에 전무로 승진한 그는 1년만에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또 다시 수직 상승했다.

그는 지독한 일 벌레다. 자정을 넘겨 퇴근하기가 일쑤고, 사무실에 있기 보다는 주로 현장을 찾는다. 코오롱의 물 사업도 그의 이런 ‘발품’에서 시작됐다. 보수적인 코오롱 문화에서 여성이, 더구나 40대 중반의 여성CEO가 탄생한 것 그만큼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 대표는 트렌드를 읽는 능력은 물론, 추진력과 카리스마 등 리더로서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또 한명 공동대표에는 이두원 부사장이 선임됐다. 코리아이플랫폼㈜ 공동대표에는 배성배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지원본부장, 코오롱웰케어 대표이사에는 김경용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전략센터장, 덕평랜드 대표이사에는 김동수 스위트밀 대표가 각각 기용됐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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