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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일본 유권자 최대 관심은 "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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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일본 유권자 최대 관심은 "탈원전"

입력
2012.11.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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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당들이 16일 총선을 앞두고 헌법 개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탈원전 등 생활에 밀접한 현안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2~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올라온 선거 관련 글 84만5,733건을 분석한 결과 원전, 재가동, 방사능 등 원전 관련 내용이 11만206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30일 보도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한 것이 3만6,235건이고 헌법, 9조, 국방군 등 개헌 관련 내용은 3만75건이었으며 여기에 엔고, 금융완화 등 2만8,969건을 모두 더해도 원전에 대한 관심에는 미치지 못했다.

원전 관련 단어는 조사가 시작된 22일부터 줄곧 1위를 달렸고 탈원전을 내건 일본미래의당이 결성된 27일에는 평소보다 1.7배나 늘었다. 개헌 관련 단어는 25일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자민당 의원이 트위터 상에 자위대의 국방군 문제를 언급한 것을 계기로 증가했다.

개헌이나 TPP 등 굵직한 현안에 집중하던 정당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정책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일본유신회가 공약에서 삭제했던 탈원전을 추진키로 한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공약으로 내건 탈원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달 4일로 예정된 총선 공시 발언을 후쿠시마(福島)에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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