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하게 번역되어 나온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에서 시공사가 펴낸 다섯권( )짜리 셰익스피어 선집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와 정식 계약한 판본이다. RSC는 셰익스피어의 고향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 권위의 정통 셰익스피어 극단이다. 셰익스피어의 동료들이 편집한 당시 실제 극장 공연에 가장 가까운 제1이절판을 기초로 해 가장 원작에 접근했다는 평을 받는다. 어투가 생생하게 살아 있어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텍스트의 이해를 돕도록 각 작품에 대한 해설, 장면별 분석, 400년의 공연 역사와 주요 연출가들의 대담을 수록한 점도 차별점이다. 여석기 외 옮김. 시공사ㆍ각 332~396쪽ㆍ각 1만5,000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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