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터키에 상용차 공장을 짓고 세계 최대 상용차시장인 유럽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2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현지업체인 키르산과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 생산계약을 체결(사진)했다고 밝혔다.
카르산은 지난 1966년 설립된 상용차 생산 전문업체로, 2007년부터 현대차의 중소형트럭 마이티를 현지조립생산(CKD) 방식으로 판매, 출시 2년 만인 2008년 점유율 20%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2014년 말부터 카르산 공장에서 기존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25인승)의 중간급인 ▦승합용 버스 ▦화물용 밴 ▦트럭 등 세 차종을 생산해 2021년까지 2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터키는 소형 상용차 최대 시장인 유럽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거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미국 등으로도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중대형 트럭 신 모델을 투입하는 등 상용 전 차종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8월 중국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를 설립해 상용차 생산공장을 착공하는 등 상용차 부문에서도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총 40만대를 판매해 '톱2' 상용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장기목표를 세웠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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