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을 지키는 육군 제2보병사단(노도부대)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제2보병사단은 29일 강원 양구군 사단 사령부 내 대회의실에서 고현수(소장) 사단장을 비롯해 박진열 한국일보 부회장, 백인기 KB국민은행 경기ㆍ강원지역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도 용사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노도용사 사랑 1호 카드’를 발급 받은 고 사단장은 장교와 부사관들이 작성한 카드신청서 500여장을 KB국민은행에 전달했다. 사단 측은 카드 발급 시 적립되는 1만원과 사용금액의 0.2%를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병들을 돕는데 쓸 계획이다.
고 사단장은 “짧은 시간에 마른 땅을 촉촉히 적셔주는 소나기처럼 내 고장 사랑운동은 단기간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것”이라며 “협약식이 1만3,000명 노도용사 모두가 행복해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압축성장을 통해 생긴 우리사회의 그늘을 돌보는 일에 노도부대 용사들이 앞장서 달라”고 화답한 뒤 부대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1947년 창설된 제2보병사단은 한국전쟁과 68년 울진ㆍ삼척지구 무장공비 소탕작전, 96년 강릉 대간첩작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부대 측은 매년 농촌 의료봉사활동과 농기계 점검 등 대민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서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양구=박은성기자 esp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