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발표된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광주지역 고2 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서도 광주의 세종고가 학업 향상도 100대 우수고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실력 향상을 과시했다.
전남의 영흥고는 국어를, 봉황·함평·학다리고는 영어를 잘 가르치는 학교로 꼽혔으며 특히 영흥고와 봉황고는 2년 연속 과목별 20위 우수고에 포함됐다.
우수고에 오른 이 지역 고교 중 봉황고만이 공립이고 세종고 등 나머지 학교는 모두 사립이다.
세종고의 경우 국어과목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영어는 2위, 수학은 4위를 차지해 전국 최고 수준의 학력 향상도를 보였다.
하지만 세종고 이외에 과목별 20위 안에 포함된 실력향상 고교는 광주지역에서 1곳도 없었다.
국어의 경우 영흥고가 13위에 올랐으며, 영어는 봉황고가 5위, 함평고가 6위, 학다리고가 15위였고 수학에는 없었다.
올해 처음으로 선정한 중학교 국·영·수 학력 향상도 평가에서는 광주의 문성중과 전남의 목포 유달·제일·홍일중이 수학과 영어과목에서 우수중에 이름을 올렸다.
나주 동강중과 여수 종고중·지명중은 수학과목 우수중에 포함됐으며 국어에서는 우수중에 들어간 이 지역 중학교는 없었다.
고교 학력 향상도는 고2 학생이 중3 때 본 학업성취도 평가성적을 추적, 고교가 학생을 얼마나 잘 가르쳐서 성적을 올렸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중학교 향상도는 중3 학생이 입학 당시 성적과 비교해 중학교 교육을 통한 실력 높아지는 정도를 측정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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