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전년보다 늘었으나 유가 상승 등으로 순익은 급감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겨우 52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국내기업(금융ㆍ보험업 제외)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3조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1,834억원 수준으로 2010년 대비 5.4% 늘어났다.
그러나 금융ㆍ보험업을 제외한 기업의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은 전년보다 7.0% 줄어든 109조원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든데다 유가가 많이 오른 탓에 기업의 매출원가 부담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매출액 1,000원당 세전 순이익도 전년보다 10.6% 감소한 52원에 그쳤다. 특히 운수업은 순익이 반토막(-54.8%) 났으며 전기가스증기업(-31.9%), 부동산업 및 임대업(-16.6%), 제조업(-14.1%)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작년말 기준 자본금 3억원 이상,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인 국내 기업체수는 총 1만1,733개로 전년(1만1,045개)보다 6.2% 늘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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