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산토리니’로 불리며 독특한 풍광과 문화를 자랑하는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이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우뚝 섰다.
부산시는 감천문화마을이 최근 일본 UN-HABITAT 후쿠오카본부에서 진행된 ‘2012년 아시아 도시경관상’ 시상식에서 지역발전을 이룬 모범도시로 인정받아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감천문화마을은 앞집이 뒷집을 가리지 않는 이색적인 계단식 마을 원형을 보존하면서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카페 운영, 신문 창간, 먹거리 개발 등 주민 스스로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시와 사하구의 행정지원으로 고층빌딩이나 대형 건물로 각인되는 현대도시에 대한 일반적인 패러다임을 바꾼 것은 물론 관 주도가 아닌 주민참여형 마을 발전계획으로 기존의 도시개발 과정을 뒤엎는 혁신적인 사례로 꼽혔다.
감천문화마을은 산지 비탈면에 자리잡은 달동네이지만 계단식 주거형태와 미로 같은 골목길 등 이색적인 풍광으로 연간 7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발돋움해 3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지역ㆍ전통문화브랜드’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는다.
한편 감천문화마을은 감내카페, 감내어울터 준공에 이어 10개소에 예술공간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으며 작은박물관, 작은미술관, 맛집, 포토존, 다목적광장 등 조성사업을 추진,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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