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머니 판매상이 경찰관을 사칭한 강도 6명으로부터 현금 6억원을 강탈당한 후 경찰 수사로 이중 3억7,000만원을 되찾게 됐으나 전액 추징당할 형편에 놓였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H(37)씨를 납치, 6억원을 뜯어낸 후 6억원을 더 요구한 A(40)씨 등 5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을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13일 오후 8시33분쯤 경북 구미시 H씨 집 근처에서 귀가하던 H씨에게 모조 경찰관 흉장을 보여주는 등 경찰관을 사칭, 납치한 후 30여시간 감금하면서 몸값을 요구, 6억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은 A씨 등으로부터 쓰고 남은 현금 3억7,000만원을 압수했으나 H씨가 올초 게임법 위반으로 6억원 추징 선고를 받고도 내지 않은 사실을 발견, 전액을 추징토록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으로부터 압수한 돈을 우선 H씨에게 돌려주는 형식을 취하겠지만 현금이 있는 사실을 안 이상 반드시 전액 추징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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