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트릭아트 즐기며 공명선거 다짐해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트릭아트 즐기며 공명선거 다짐해요"

입력
2012.11.28 12:11
0 0

대통령선거를 21일 앞둔 28일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역사안에 설치된 천사날개 그림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사진 찍기를 권유하자 한 시민이 쑥스러운 표정으로 그림에 다가가 투표모습을 연출한 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살펴보던 그는 입체 화면으로 나타나는 사진을 보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 그림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요즘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트릭아트 작품.

대전선관위가 12월 1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트릭아트를 활용한 공명선거 기원 및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트릭아트란 빛의 굴절과 반사를 이용해 평면회화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미술작품을 말한다.

지하철 시청역에 설치한 트릭아트 작품은 천사의 날개를 한'공약보고 투표하세요'와 기표용구를 타고 날아가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선거가 희망이다'등 2작품이다.

천사의 날개 작품 앞에 서면 연예인 이승기가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작품 앞에는'공명이'캐릭터를 한 선관위 직원들이 청사초롱 모양의'공명선거 소망등'을 들고 선거참여를 호소했다. 선관위 직원들은 또 중앙선관위가 만든'공약에 투표하세요'란 팸플릿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대전선관위 최경석 홍보과장은"그 동안 공명선거 캠페인은 홍보탑 등을 이용한 평면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유권자들이 직접 참여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트릭아트 활용 캠페인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다. 친구와 함께 기표용구에 앉아 사진을 찍던 대학생 전경린(21)씨는"대통령선거는 이번이 처음인데 아직 어떤 후보를 찍을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하지만 대학생의 입장에서 학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후보의 공약에 관심이 더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대전선관위는 트릭아트 작품에서 찍은 사진을 다음달 13일까지 트위터나 블로그, 카페 등에 올리고 대전선관위 이벤트에 참여하면 평가를 통해 100명에게 영화'반창꼬'시사회 초대권을 지급키로 했다.

최병국 대전선관위 사무처장은"최근 각종 공직선거에서 투표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투표참여 홍보가 선관위의 주요 업무가 되어 버렸다"며"이번 트릭아트 체험을 통해 추억도 남기고 투표참여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