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마을어장에 대한 생태등급이 매겨진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마을어장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생태환경조건에 따라 등급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해양환경의 변화로 갯녹음 지역이 확산되고 토착어종북상, 아열대어종유입 등에 따라 마을어장의 생태환경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어장별 생태특성을 분석하고 어장 생산력을 평가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도해양수산연구원은 내년부터 15~20개 마을어장을 표본으로 지정, 매년 반복조사를 실시해 권역별 생태지도를 제작하고 생태등급을 제시할 예정이다. 어장별 생태등급은 종다양성과 기초생산력, 환경영향 등 생태학적 항목을 종합 평가해 4단계로 등급화하고, 2015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연구원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40개 마을어장에 대상으로 어장별 해조류, 해양동식물의 이동, 서식현황 등 생태환경조사를 실시해왔다.
도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마을어장이 등급화가 되면 해중림조성, 투석, 종묘방류 등 어장조성을 위한 사업추진에 기초적인 자료로 제공돼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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