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안산시 선감도에 조성 중인 ‘바다향기수목원’ 일부가 29일부터 개방된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상상전망돼(사진) 과 바다너울원, 왜성침엽수원, 스크리가든 등 6개 시설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상상전망돼는 길이 70ｍ에 폭 5ｍ 규모의 슬로프로 ‘무엇이든 전망이 된다’는 의미다. 도예가 4명이 한달 간 제작한 도자 조각을 바닥에 붙여 파도 물고기 구름 하늘 등을 표현했다. 위쪽에는 도예가들이 1,004개의 풍경으로 만든 소리나는 꿈나무가 설치됐다.
바다너울원에는 연꽃 부들 갈대 등 수생식물이 심어졌고, 왜성침엽수원에서는 주목 측백나무 구상나무 등 키 작은 침엽수들이 주연이다. 스크리가든에서는 패랭이꽃 등 돌 틈이나 척박한 곳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2006년 오산시에 문을 연 제1도립수목원(물향기수목원)에 이어 2007년 제2도립수목원으로 착공한 바다향기수목원은 2014년 완공된다. 선감도의 도유지 111만6,000㎡에 모두 30개 시설이 설치되고, 국비 35억원을 포함해 총 400억원이 투입된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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