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1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9개월째 흑자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10월 중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58억2,000만달러 흑자다. 역대 최대(7월 61억4,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2월부터 계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341억3,000만달러로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34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수출 증가(482억1,000만달러) 덕분이다. 석유제품과 화공품의 수출이 늘었고,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기 등도 호조를 보여 지난해 7월(485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액수의 수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3.9%나 늘었다. 수입도 다소 늘었으나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에 그쳐 차츰 ‘불황형 흑자’(수출보다 수입이 더 감소) 양상도 벗어나고 있다.
양재룡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국내 투자 활동이 늘어 자본재 수입이 증가로 전환했다”며 “흑자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