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는 27일 나라 밖 문화재를 찾기 위해 '우리문화재 불법 반출경위 증언록'을 발간키로 했다.
도와 본부는 불법 반출 사연들을 발굴, 수집해 실질적인 문화재찾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향후 반출 문화재 반환 요구 시 증거자료로 활용키위해 증언록을 발간한다.
도와 본부는 이를위해 내년 6월까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당시 우리 문화재 도굴 및 약탈 등 불법 반출현장 목격담과 기록물 등 증거 자료를 찾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외의 우리 문화재는 일본 6만6,295점, 미국 4만2,293점, 독일 1만792점, 중국 8,225점 등 모두 20개국에 14만9,126점이다. 경북지역에서 국외로 반출된 문화재의 경우 일본 오구라컬렉션의 금동보살입상과 금동관음보살입상,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의 철조천수관음보살좌상 등 불교문화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불법 문화재 반출경위나 기록물 소장자는 경북도청 문화재과(053-950-3576)나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054-453-9277)로 제보하면 된다.
이성규 경북도 문화재과장은 "우리 문화재 반출현장을 목격한 분들의 연세를 감안하면 당시 상황을 기록으로 남길 시간이 길지 않다"며 "불법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출처 조사는 필수"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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