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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산간 식수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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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산간 식수난 해결…

입력
2012.11.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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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중산간 지역 주민들의 물 걱정이 사라지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해안동 어승생 저수지 서남쪽 천아오름 부근에 저수용량 50만톤 규모의 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사업이 최근 완공돼 내년부터 중산간 지역에 급수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그 동안 매년 겨울철 적설로 인해 한라산 와이(Y)계곡 용출량이 급감해 용수공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중산간지역에 제2저수지 건설로 50만톤 용수가 추가로 확보돼 안정적인 용수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총 사업비 458억원이 투입된 어승생 제2저수지는 저수시설 50만톤, 정수시설 1만톤, 송수관로 20.77km 등을 시설했다.

제2저수지는 한라산 와이계곡의 용천수를 끌어들여 저수지를 채운 뒤 시운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저수지가 가동하면 어승생 저수지의 용수 공급량이 하루 1만5,000톤에서 2만5,000톤으로 늘어난다.

어승생 저수지는 한라산 와이계곡에서 흐르는 연간 1,244만톤의 하천수 가운데 쓸모없이 버려지는 844만톤을 집수해 산간 21개 마을, 2만6,000명의 주민에 물을 공급한다. 현재는 11개 마을, 9,000여명의 주민에게 물을 공급하고 있다. 도는 60개 목장과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에도 상수도를 공급해 중산간 지역의 급수난을 완전히 해결할 계획이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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