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활동이 뜸한 새벽시간 대 시내버스를 훔쳐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겁 없는 10대 중학생이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버스 차고지에서 시내버스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중학생 강모(15)군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군은 15일 오전 2 시 40분쯤 서울 은평구 수색동 공영차고지에서 버스 안 요금통을 훔치려 들어갔다가 차 열쇠가 꽂혀있자시동을 걸어 집이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까지 18㎞를 운전한 혐의다.
강군이 운전했던 차량은 수동기어가 아니고 모두 자동기어라 운전이 가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군은 절도죄로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수감됐다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
부모의 이혼으로 70대 외할머니가 돌봐온 강군은 종종 2~3일씩 가출해 상점과 빈 집 등을 대상으로 절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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