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동함평산단 조성을 놓고 주민간에 불협화음이 있는 가운데 대한노인회와 이장단, 주민자치위원회 소속 주민들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감사원 감사진행 중인 가운데 주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노인회 함평군지회 회원 600여명은 27일 함평읍 노인복지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동함평산단을 성공시켜 지역경제 되살리자' 등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정병규 함평노인회장은"최근 일부 주민들이 동함평산단 조성과 관련해 감사를 청구한 데 이어 악의적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각 가정에 무작위로 배포하면서 지역 여론이 분열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를 두고 볼 수 없어 우리가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에는 함평읍이장단협의회 회원 40여명이 함평읍사무소 회의실에서 동함평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윤귀숙 이장단협의회장은"동함평산단을 둘러싼 악의적인 여론이 있지만 산단이 조성될 경우 2,4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간다"며"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동함평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광주~무안 간 고속도로 동함평IC 인근 학교면 마산리와 대동면 백호리 일대 78만2,460㎡ 부지에 총 사업비 609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군은 당초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었지만 일부 주민들이 불법조성의혹 등을 제시하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 지난달 17일부터 감사가 진행 중이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