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 5개 구별 교육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성구와 동구와의 교육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사단법인 대전교육연구소가 10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실시한'교육격차 지수를 통한 대전시 지역간 교육격차'연구에 따르면 교육환경과 학습공간, 학업성취도 등 각 지표를 합산한 종합지표에서 동구가 -1.15로 가장 열악했다. 대덕구(-0.65)와 중구(-0.37)도 다른 구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반면 서구(0.22)와 유성구(1.50)는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표에서 음(-)일 경우에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상태이며 양(+)일 경우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성구와 다른 지역간 격차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격차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학생들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자치단체의 교육재정지원 등을 평가한 투입격차지표의 경우 동구가 -2.66으로 가장 저조했고 대덕구 -1.73, 중구 -1.19로 나타났다. 이는 저소득가구 등 사회ㆍ경제적 배경이 불리한 학생들이 이들 3곳에 몰려있고, 사교육비 등 교육비 지출이 다른 지역보다 낮은 것을 의미한다.
교원에 대한 지표에서도 동구가 -1.4로 가장 열악했다. 지표 중 정교사대비 비정규직교사의 비율이 동구의 경우 중학교와 일반계고교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이 항목에서는 서구가 초등학교 보건교사확보율이 낮고, 유성구는 초등학교 비정규직 교사 비중이 높았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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