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의 청렴도는 지난해보다 높아진 반면 대구시 및 경북도교육청은 되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의 종합청렴도는 7.59점으로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대전에 이어 2위를, 경북도는 7.35점으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10위, 9위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8계단과 4계단 상승한 것이다.
대구시의 청렴도가 이렇게 급상승한 것은 대구시 공무원들의 청렴의식 향상을 위한 외부전문가 초청 특별교육, 청렴실천결의대회 개최, 청렴연극 공연, 간부공무원 대상 청렴서약 추진 등 반부패ㆍ청렴의식 확산을 위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강병규 감사관은 “이번 청렴도 발표를 계기로 더욱 청렴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익명고발 아웃소싱 프로그램인 ‘셀프클린시스템’을 민간에 위탁운영하는 등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ㆍ도교육청은 딴판이다.
지난해 1위를 했던 경북도교육청은 3위로 내려 앉았다. 특히 대구시교육청은 우동기 교육감이 취임과 함께 청렴한 공직사회 만들기를 최우선과제로 추진, 2010년 10위에서 지난해 5위로 올라섰지만, 올해 다시 7위로 주저 앉았다.
시교육청의 청렴도 순위가 떨어진 것은 민원인 등 외부인들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가 지난해 5위에서 올해는 10위로 추락한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의계약한도 축소, 청렴교육 강화, 상시 책임감찰제 운영 등의 노력이 한계에 부딪친 것으로 보여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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