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벤처기업 에스앤제이클린텍㈜(대표 김성열)은 최근 자체 개발한 주방용 오물분쇄기(디스포저) ‘파워씽씽’이 국내 최초로 환경부 고시에 따른 오물분쇄기 판매 및 사용 인증을 취득, 대량생산에 나서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파워씽씽’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6개 국가공인 시험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이번 환경부 인증은 음식물 찌꺼기가 고형물 무게 기준으로 80% 이상 회수되거나 20% 미만으로 배출된 경우에만 허가되는데 ‘파워씽씽’은 배출율 15.6%로 우수하게 통과했다.
환경부는 주방용 오물분쇄기가 하수도 음식물 찌꺼기 퇴적으로 인한 하수 흐름 방해, 악취 발생, 관거 부식, 수질 악화 등을 우려해 1995년부터 판매와 사용을 금지해 왔으나 지난 10월 22일부터 인증을 받은 주방용 오물분쇄기의 경우 판매 및 사용을 허가키로 했다.
환경부는 인증을 받지 못한 오물분쇄기를 판매하는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사용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2013년부터 런던조약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해양투기가 금지되는 상황에서 환경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주방용 오물분쇄기 시범사업을 토대로 하수처리 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2013년 말까지 허용 완화 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에스앤제이클린텍에서 생산하는 ‘파워씽씽’은 세계 최초 4중 분쇄칼날과 스마트센서 방식의 뚜껑 특허 및 국내외 각종 산업재산권을 20개 이상 보유한 특허 스타기업으로 이번에 엄격한 성능 테스트 등을 모두 충족해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이 회사는 관련 기술력으로 지난해 ‘발명의 날’에 특허청장상, 올해 부산국제발명신기술박람회 우수특허기술 전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었다.
‘파워씽씽’은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멕시코 등과 수출협상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PSE(일본인증), CE(유럽인증), UL(미국인증)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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