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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촌유학 1번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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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촌유학 1번지’ 선언

입력
2012.11.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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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농산어촌 활성화를 위해 '농촌 유학생'유치에 나섰다.

전북도는 26일 전국 최초로 '전북도 농어산촌 유학지원 조례'를 제정, 농촌유학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도는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농촌유학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촌유학 활동가와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농촌유학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도시민에게 농촌유학관련 홍보, 상담 등을 전담하는 농촌유학 지원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도시 학생들이 시골학교로 6개월 이상 전학해 현장을 체험하는 농촌유학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실제 지난 7월 30일에는 서울 관악구 초등생 40명을 모집, 4일간 임실과 완주에서 '농촌 유학 맛보기 캠프'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 학생들은 농가에서 숙식하며 텃밭에서 옥수수를 따서 쪄먹고 요가, 명상, 전통놀이, 자연 일기 쓰기, 목공수업, 물고기 잡기, 별자리 산책, 야영 등을 가졌다.

임실군 대리초등학교는 2009년 신입생이 끊겨 재학생이 17명으로 줄었으나 도시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올해 재학생이 74명으로 늘었다. 대리 마을엔 '유학센터'가 들어서 15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고 취학 아동을 동반한 귀농·귀촌 가정도 15가구에 이른다.

전북도 유기상 기획관리실장은"이 조례를 기반으로 지역 학교와 지역사회 간 연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지역 소규모 학교가 살아나고 지역주민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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