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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최대 문제는 유소년 지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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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최대 문제는 유소년 지원 부족"

입력
2012.11.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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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현장 지도자의 모임인 한국축구사회(사무총장 최규일)가 현장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축구사회는 스포츠 비즈니스 에이전스 S&B 컴퍼니(대표 이기철), 토론 진행 전문 업체 코리아스픽스와 함께 30일 서울시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축구 300인 원탁 토론' 행사를 개최한다. 초중고 축구팀 지도자와 축구 행정가 등 축구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를 놓고 난상 토론을 벌이는 행사다.

한국축구사회는 행사 개최에 앞서 초등학교부터 프로 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장 지도자와 행정가 등 축구 관련직 종사자 438명을 상대로 한 개별 설문 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장 축구인들이 한국 축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유소년 축구에 대한 낮은 지원(22%)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이기려고만 하다 보니 기본기를 갖추지 못하고 넘어간다. 어릴 때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대한축구협회의 무능(15%), 비현실적인 주말리그와 학업 병행의 애로(14%)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할 것으로는 유소년 육성 시스템의 확립(23%)과 학원 축구 문제점 개선(13%), 지도자의 불안한 처우 해결(12%) 등을 꼽았다. 또 축구 지도자들은 성적과 생활고로 인해 매우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 지도자로 생활하며 가장 힘든 점'이라는 질문에 22%가 성적에 대한 부담과 팀 운영의 어려움을 꼽았고 20%는 미흡한 복지와 낮은 급여로 인한 '생활고'를 들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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