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신임 사장에 조환익(62ㆍ사진) 전 코트라 사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26일 기획재정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기재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한전 신임 사장 후보로 조 전 사장과 문호 전 한전 부사장 등 2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7일 한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들 중 한 명이 결정되면 지식경제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정부와 한전 안팎에서는 관료 출신인 조 전 사장의 임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민간 출신인 김중겸 전 사장이 전기료 인상 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정부와 마찰을 빚은 끝에 최근 중도 하차했고, 한전에 조직쇄신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관료 출신이 적합하다는 공감대가 관계부처간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조 전 사장이 최종 낙점되면 임기 3년의 한전 19대 사장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조 신임 사장은 행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해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차관을 역임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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