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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테마주 38개 종목 하루새 1300억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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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테마주 38개 종목 하루새 1300억 증발

입력
2012.11.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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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말 안철수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안철수 테마주가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반면, 박근혜ㆍ문재인 테마주는 급등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격인 안랩은 6,200원(14.96%) 급락한 3만5,250원에 마감했다. 올해 초 사상 최고가(15만9,900원)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사외이사인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가 안 후보와 친분이 있어 테마주로 분류된 솔고바이오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안철수 테마주인 써니전자, 미래산업, 우성사료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장이 열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안철수 테마주를 팔아 치우기 시작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3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장 시작 한 시간 만에 1,477억원이 사라졌고, 결국 종가 기준으로 1,300억원이 증발했다. 안 후보가 대선 출마를 결심하기 직전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를 넘봤던 안랩은 현재 49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테마주 열풍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작년 6월 주가와 비교하면 아직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써니전자 주가(2,190원)는 작년 6월 주가(573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상태고, 안랩과 우성사료 주가도 작년 6월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안 후보의 사퇴로 대선 3파전이 2강 구도로 좁혀지면서 박근혜ㆍ문재인 테마주는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박근혜 후보의 동생 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EG는 5,850원(14.98%) 치솟은 4만4,900원에 마감했고,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문재인 테마주의 대표격인 바른손을 비롯해 서희건설, 유성티엔에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유가증권시장에선 우리들제약과 조광페인트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황의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장은 "8월 반짝했던 정치인 테마주가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여왔는데, 안 후보가 사퇴하면서 다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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