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꼬지마 다, 다리 꼬지마~”
지난 18일 방송된 오디션프로그램의 출연자 ‘악동뮤지션’ 의 자작곡 ‘다리 꼬지마’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매력적인 음색, 그리고 재미있는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내 다리 점점 저려오고 피가 안 통하는 이 기분. 발가락부터 시작돼 성장판 닫히는 이 기분.” 그런데 그저 재미있는 가사일 뿐 아니라 다리를 꼬는 습관은 실제로 신체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걸 아시나요?
우리 몸의 대들보 척추를 받치고 있는 골반이 틀어지면 위로는 척추 측만증에 걸릴 수 있고 하체도 ‘O’ ‘X’로 변형이 될 수 있습니다. 체형 변형과 함께 통증, 혈액순환 저해, 부종, 심하면 하지 정맥류까지 동반할 수 있습니다.
체형이 틀어지면 몸의 밸런스가 깨져 전체적인 신진대사가 떨어져 살이 찌기 좋은 몸이 됩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출산을 하기 때문에 산달에 가까워질수록 배가 나와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전만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아이를 분만하며 좌우로 벌어진 골반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골반 틀어짐 현상은 성인들만의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청소년에게도 흔합니다. 책상에 바로 앉아 있지 않거나 가방을 한쪽으로 메거나 짝 다리를 짚는 등 한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려 청소년기에 골반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체형 변화를 바로잡아주지 않으면 등이 굽는 측만증이나 목, 어깨에 문제가 생기는 거북목, 일자목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경우, 척추나 관절에 부정렬이 생기면 성장판이 제대로 자극 받지 못해 키가 자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노래 가사가 웃고 넘길 것만은 아니죠? 평소의 잘못된 습관은 고쳐 바른 몸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골반교정 스트레칭
1. 등을 대고 누워 한쪽 다리를 접어 골반을 열어준 뒤 호흡을 하며 30초 정도 상태 유지 후 반대쪽도 반복해줍니다.
2. 앉은 상태에서 양 발을 마주하고 발 뒤꿈치를 최대한 몸 쪽으로 잡아 당긴 다음 양 무릎을 바닥에 닿을 정도로 눌러 줍니다.
3. 이 상태에서 천천히 호흡을 내쉬면서 허리를 앞으로 숙여 줍니다.
불필요한 습관으로 내가 내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동을 하기보다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위해서 다리를 꼬지 않고 바로 앉는 습관을 들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박진희 바움 에스테틱&스파 대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