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17일간의 겨울 정기세일을 맞아 세일을 알리는 문자 발송 대신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한 모바일 슈팅게임 ‘드래곤 플라이트’의 ‘날개’를 보내는 이색적인 게임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이 게임 가입자 1,400만명에게 ‘롯데백화점 세일 기념 날개를 선물하였습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날개(게임을 한번 즐길 수 있는 아이템)를 발송했다. 롯데백화점 주준식 마케팅팀 과장은 “기존 문자 메시지 광고보다 거부감이 적고 1,400만명이라는 회원에게 동시에 홍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들은 세일 시작 3일에 매출 증대를 위해 대표 행사를 포진시키고 쿠폰을 발송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고가경품이나 대형 스타를 초대하는 대신 경비를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게임 마케팅을 채택한 것.
롯데백화점은 또 소공동 영플라자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2일까지 5만원,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생필품이나 상품권이 아닌 드래곤 플라이트의 게임머니인 수정을 각각 70개, 150개 준다. 롯데백화점은 추후 다른 점포로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이달 중순에도 전국 40개 점포에서 ‘애니팡 전국 최고수 선발전’을 열어 전국 1등에게는 롯데백화점 상품권 200만원과 애니팡 하트(게임을 실행하기 위한 아이템) 1,000개를 지급하는 등 모바일 게임 마케팅을 벌였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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