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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치인생 마지막 기회를” 文 “安후보 뜻 이어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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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치인생 마지막 기회를” 文 “安후보 뜻 이어 정권교체”

입력
2012.11.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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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선에서 신뢰 못 받으면 정치 마감, 마지막 기회 달라” /문 “안철수의 눈물 잊지 않고 새정치공동선언 실천해 정권교체”-

여야의 주요 대선 후보들이 후보 등록 첫날인 25일 후보 등록을 하면서 18대 대선의 막이 올랐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이날 각기 정치 인생과 야권 단일 후보의 소명 등을 걸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26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27일 0시부터 선거 전날인 12월 18일까지 22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전개된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박 후보는 “18대 대통령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쳐 반세기 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 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남은 정치 인생 전부를 나라와 국민 여러분에게 바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문 후보도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 후보의) 눈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안 후보와 함께 약속한 ‘새정치 공동선언’을 실천해 그 힘으로 정권교체와 새 시대를 만들어 내고, 정권교체 후에도 함께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의 막중한 책임, 정권교체의 역사적 책임이 제게 주어졌다”며 “무거운 소명 의식으로 책임을 감당하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후보와 달리 국회의원직은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와 무소속 김소연 김순자 박종선 후보도 이날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는 야권연대 문제를 검토한 뒤 후보 등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26일 밤 11시 15분부터 70분 동안 TV토론을 갖고 이번 대선에 임하는 각오와 정책 등을 밝힐 예정이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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