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지난 2006년부터 협약을 맺고 추진해오고 있는 '정밀화학 기술협력사업'이 고용창출과 투자, 매출증대, 기술개발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시와 한국화학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이 최근 공동 개최한 '그린 정밀화학 R&D포럼 및 기술협력사업 성과 발표회' 자료에서 드러났다.
25일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정밀화학 기술협력사업'은 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이 매년 8억원과 3억원을 각각 부담해 올해까지 총 73억원의 사업비로 총 24개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이 결과 올해까지 기술개발사업을 수행 완료한 10개 기업에서 총 364억원의 직접효과(매출 199억원, 투자 165억원)와 고용 창출(32명), 특허ㆍ논문 등 지적재산 39건을 확보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과제관련 매출액 비중도 2010년 0.09%에서 2011년 0.32%, 올해 0.61%, 내년 1.86%(예상)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시장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매출로 이어지는 직접효과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 사업을 보면 엠도흐멘코리아㈜는 이 사업의 과제 수행으로 올해 매출목표 25억원, 개발완료 후 5년 내 수입대체 효과가 75억원, 수출 75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또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멤브레인(수처리 핵심부품소재) 기술을 통해 이용기술을 개발한 ㈜유성은 현장적용 시험을 마치고 상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현재 1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 30여명의 연구진을 갖춘 한국화학연구원 울산연구사업본부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내년 이후엔 지역 중소화학기업과의 기술협력사업이 더욱 활발해져 성과도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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