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19ㆍ본명 김상우)이 케이블 채널 엠넷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4'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그는 23일 열린 '슈퍼스타K 4' 마지막 방송에서 경쟁 팀인 록 밴드 딕펑스를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로이킴은 이날 자율곡 미션으로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 자작곡 미션으로 '스쳐간다'를 불러 세 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딕펑스와 같은 총점 566점을 받았다. 심사위원인 가수 이승철은 "스펀지처럼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것이 로이 킴의 장점"이라고 평했다.
'슈퍼스타K 4'는 심사위원 점수 30%, 사전 인터넷 투표 10%, 문자 투표 60%를 더해 승자를 결정한다. 사전 인터넷 투표에선 로이킴이 33만 4,733표를 얻어 33만 4,749표를 받은 딕펑스에 간발의 차로 밀렸으나 문자 투표에서 앞서 최종 우승자가 됐다.
미국 조지타운대학 재학 중인 로이킴은 잘생긴 외모에 유명 주류업체 회장인 아버지를 둬 방송 초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광석, 이문세, 데미안 라이스, 제이슨 므라즈 등을 좋아한다는 그는 "가사가 주는 전달력이 큰 포크 록을 기반으로 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로이킴은 방송에서 약속한 것처럼 우승 상금 5억원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