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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감독 해고…박지성 득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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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감독 해고…박지성 득실은?

입력
2012.11.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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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전력 강화에도 불구, 최악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마침내 개혁의 칼을 뽑아 들었다. 부상에서 회복해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박지성의 팀 내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QPR은 2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마크 휴즈 감독의 해고를 공식 발표했다. QPR은 "이사회가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내린 신중한 결정"이라며 "최대한 빨리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즈 감독의 해임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EPL 잔류에 성공한 QPR은 올 시즌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섰다. 박지성을 비롯해 주제 보싱와, 줄리우 세자르, 파비우 다실바,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러나 QPR은 시즌 개막 후 3개월이 지나도록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개막전에서 하위권으로 분류된 스완지시티에 0-5로 참패했다. 조직력은 12경기를 치르도록 전혀 나아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팬들의 사령탑 교체 요구가 빗발쳤지만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경기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휴즈 감독을 감쌌다.

하지만 지난 19일 사우스햄턴에 마저 1-3으로 패배하자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인내심도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QPR은 4무 8패(승점 4)로 EPL 최하위에 처져 있다. QPR의 새 사령탑으로는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25일 열리는 맨유와의 13라운드 경기는 마크 보웬 수석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는다. 휴즈 감독은 박지성을 QPR에 영입하고 주장 완장까지 채우며 절대적인 신임을 보였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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