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일어나 양복을 입고 아파트를 나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 출근길에서 치즈 안주에 와인 한 잔 마시고 돌아가는 퇴근길까지 서양문화는 우리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책은 제목 그대로 서양생활문화사를 전공한 여러 연구자들이 서양의 생활 문화 역사에 대한 연구와 강의 등을 모아 정리한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19세기 후반 산업혁명 시기까지, 의식주, 관혼상제, 종교, 여가 등의 생활 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중세 유럽, 미국, 러시아, 에스파냐ㆍ이베로아메리카(라틴아메리카), 헝가리 등 지역 별로 장을 나눴다.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며 '생활'이라는 방대한 분야를 짧은 글에 담다 보니 피상적인 접근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아쉽다. 푸른역사ㆍ456쪽ㆍ2만원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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