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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카나의 어머니’ 故 임연심씨 대통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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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카나의 어머니’ 故 임연심씨 대통령상

입력
2012.11.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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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 아프리카 케냐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던 고 임연심 선교사에게 올해의 해외봉사상 대통령상이 수여됐다.

23일 경기 성남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본부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에서 박대원 KOICA 이사장은 고인의 유족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임씨는 고인이 됐지만 그가 남긴 봉사활동의 족적은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고인은 1984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파송된 ‘아프리카 1호 선교사’였다. 케냐의 오지인 투르카나에서 교회 개척과 함께 고아원과 유치원, 어린이-문맹자 학교 등을 운영해 ‘투르카나의 어머니’로 불렸다.

임씨의 도움으로 공부를 배운 아이들은 의사나 교사, 은행원, 회계사, 공무원 등 케냐의 인재로 당당하게 성장했다. 현지 의대를 1등으로 졸업해 고인의 꿈을 이어받아 의료선교사를 꿈꾸던 한 제자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고인의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고인은 8월4일 고열과 호흡곤란을 동반한 풍토병으로 61세를 일기로 현지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세상을 뜨기 전까지 투르카나에 중ㆍ고등학교 신축을 준비했을 만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다. 이창식 국제개발민간협의회장은 “해외봉사상을 받는 분들은 지구촌 소외된 곳에 사랑을 전하는 통로” 라며“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을 통해 국제개발에 대한 국민의 관심 또한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에는 국무총리상에 유덕종 KOICA 중장기자문단위원, 외교통상부 장관상은 탄자니아에서 정형외과 수술실 설립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재헌 KOICA 봉사단원이 각각 수상했다.

@hkc.co.kr

강은영기자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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