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휴대폰 명가부활을 선언하며 야심 차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사진)가 미국 최고권위의 컨슈머리포트에서 최고 제품으로 평가 받았다. LG전자 휴대폰이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버라이존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1~4위 이동통신업체에 공급하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성능을 평가한 결과, 옵티머스G가 AT&T와 스프린트용 스마트폰 중에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사용 편의성, 화질, 통화, 배터리 사용시간, 카메라, 휴대성 등 10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옵티머스G는 AT&T 제품 중에 사용편의성, 화질, 메시징, 웹 검색, 배터리 사용시간 등에서 '최우수(excellent)'평가를 받아 총점 7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옵티머스G는 스프린트용 제품 중에서도 사용편의성, 화질, 메시징, 웹검색 4개 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아 1위(77점)를 차지했다.
옵티머스G는 퀄컴의 차세대 LTE 기반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세계 최초로 탑재하고 서로 다른 2개의 화면을 겹쳐 보여주는 'Q슬라이드' 등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담았다.
LG전자는 이달부터 AT&T와 스프린트를 통해 미국에서 옵티머스G를 판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 IT전문 사이트인 씨넷도 최근 "옵티머스G는 올해 한국업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돋보인다"고 호평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소비자연맹이 발행하는 권위있는 정보지로, 다양한 제품의 성능을 평가해 발표한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옵티머스G는 NTT도코모와 KDDI를 통해 지난달부터 일본 시장에도 공급되고 있는데, 일본의 가전 순위 전문사이트 'BCN 랭킹'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 스마트폰 인기 순위에서는 아이폰이 독차지한 1~5위에 이어 옵티머스G가 안드로이드폰 중 가장 높은 6위에 올랐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