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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출입으로 감봉 공무원, 이번엔 부단체장에게 술병 휘둘러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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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출입으로 감봉 공무원, 이번엔 부단체장에게 술병 휘둘러 파문

입력
2012.11.2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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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지역 한 기초자치단체 5급 사무관이 소속 지자체 부군수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북 A군 B과장은 지난 14일 밤 해당 지역 읍내 한 술집에서 C부군수와 말다툼을 벌이다 술병으로 C씨의 머리를 내리치고 다시 깨진 술병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C씨는 이마 부위가 10㎝가량 찢어져 병원에서 28발이나 꿰맸다.

해당 지자체는 쉬쉬하며 내부적으로 무마하려다가 외부에 알려졌고, 뒤늦게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북도 감사관실도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B씨는 이날 문제의 술집에서 우연히 만나 합석한 뒤 자신의 인사문제 등에 대해 다투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술에 너무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문제의 B과장은 요직 부서에 근무해 온 실세과장으로 4급 승진이 유력했으나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근무시간에 출장 등을 핑계로 상습적으로 정선 카지노를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 한직으로 밀려났고, 감봉 1년의 징계를 받았다.

경북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으로, 수사결과에 따라 징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군청도 조만간 B과장을 직위해제할 계획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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