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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포항에 '경북도 대변인'이 상주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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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포항에 '경북도 대변인'이 상주하는 까닭은?

입력
2012.11.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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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홍보' 보다는 '정보수집'에 주력 눈총

○…경북도가 포항시 등 경북 동해안 지역 신문 방송사 등 언론을 대상으로 신속ㆍ정확한 도정홍보를 하겠다며 최근 포항의료원에 사무실을 마련, '경북도 대변인실 동부권 대변인' 직함의 사무관 1명을 파견하자 지역 사회가 술렁.

대구의 경북도청에는 포항지역 대부분 언론사들이 취재진을 파견하고 있어 별도의 동부권 대변인에 대한 효용성이 떨어지는데다, 이 대변인도 부임 3개월이 지나도록 울진 영덕은 찾지도 않고 포항에만 상주하며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눈총.

포항지역 언론과 관가 주변에서는 "도청을 무안으로 옮긴 전남의 경우에도 도청소재지 이외 지역에 별도의 '대변인'을 상주시키지 않는데, 웬 '동부권 대변인'인지 모르겠다"며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옥상옥'이라고 지적하며 "도정홍보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으로 '정보원'을 파견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부당노동행위로 피소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비정규직 노조에 대한 교섭 거부 등의 이유로 고소당해 조사를 받아야 할 위기에 봉착.

대구ㆍ경북지역 학교비정규직노조 측은 최근 "다른 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부당노동행위의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내려 보냈지만, 대구시교육청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자제하고 설득하라는 지침을 내려 보내는 등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대구고용노동청에 우 교육감을 고소.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조리원들에게 부당노동행위를 하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사용자측 교섭대상자는 교육감이 아니라 학교장이라고 보기 때문에 다른 10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냈고,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반박해 귀추가 주목.

애물단지 영주 부석사 유물전시관 어떡하나

○…영주 부석사 유물전시관이 2년 이상 개점휴업상태로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원성을 산 데 이어 최근에는 담당 공무원이 준공허가 대가로 1억원의 뇌물을 받다 검찰에 구속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

또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용역'결과 부석사 내 식당과 함께 가려야 할 시설로 지목됐고, 개장식도 없이 슬그머니 문은 열었지만 눈길을 끄는 유물과 전시품 부족으로 관람객들로부터 외면당하는 등 갈수록 태산.

지역 문화계에서는 "부석사 원형을 보존 관리하는 원칙을 저버리고 마구잡이로 개발하다 이런 꼴을 당했다"며 "종합적인 관리 보존 방안을 새로 짜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성토.

지역 국회의원들 유치한 대선행보로 빈축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소속 일부 지역 국회의원들이 삼행시 짓기를 통한 선거운동을 하면서 원색적인 상대후보 비방으로 빈축.

경북지역 이모 국회의원은 21일 저녁 '카카오톡' 단체채팅을 통해 안철수, 문재인, 박근혜 3명의 대선후보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야권후보들을 비방하자 일부 유권자들이 "당신이나 잘하시오"라며 퇴장하는 등 역풍을 초래.

상당수 지역민들은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을 활용한 선거전략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일국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정책 보다는 원초적이고 유치한 말장난 같은 삼행시로 대선에 임하는 국회의원들을 볼 때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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