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사진) 두산그룹 회장이 아시아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미얀마를 방문, 사업 진출 가능성을 점검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 및 주요 계열사 마케팅ㆍ지역 담당 임원들과 함께 미얀마 제1의 도시 양곤을 찾아 현지 산업 환경과 인프라지원사업 시장 등을 살펴봤다.
박 회장 일행이 들른 장소는 미얀마 최대 철강회사인 아시아메탈과 띨라와 항구 등이다. 띨라와 지역은 미얀마 정부가 제조업 부흥의 기치를 내걸고 경제특구로 지정한 곳이다. 그는 미얀마의 사회 분위기 파악을 위해 현지 주거지, 학교, 전통시장 등도 둘러봤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미얀마는 지난해 3월 민간정부 출범 이후 개혁ㆍ개방정책을 가속화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미얀마 정부는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21GW 규모의 수력ㆍ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을 계획 중이어서 발전사업에 강점이 있는 두산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박 회장은 지난해 초 브라질에 굴착기 공장 건설을 결정할 때도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며 “이번 미얀마 방문도 신규시장을 개척할 때 반드시 시장 환경을 점검하는 박용만 회장의 경영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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